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에릭 요키시(30, 키움)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웃지 못했다.
요키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요키시가 시즌 1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05.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사직 롯데전에선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9일 잠실 두산전 완봉승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올해 KIA 상대로는 4월 5일 광주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을 남겼다.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유격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박찬호를 9구 끝 3루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프레스턴 터커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는 이창진을 삼진, 나지완을 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무려 37개.
2-1로 앞선 2회부터 급격히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김혜성의 호수비에 힘입어 잡아낸 뒤 한승택의 초구 안타를 홍재호의 병살로 지워냈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8승 요건에 도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
6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2B2S에서 136km 슬라이더가 터커의 머리로 향하며 사구를 기록했다. 이후 폭투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최형우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우익수의 홈 송구를 틈 타 최형우는 2루로 이동. 다만 계속된 위기서 이창진을 3루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2-2로 맞선 7회초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6개다.
[에릭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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