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방구석1열' 한준희 감독이 김혜수를 캐스팅하기 위해 손편지를 썼다고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방구석1열'에서는 고정관념을 깬 여성 캐릭터를 그린 '차이나타운'과 '델마와 루이스'를 다뤘다.
이날 홍지영 감독, 이원석 감독, '차이나타운'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함께했다.
한준희 감독은 "장르에서 '대부' 같은 영화도 그렇고 낯선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 이주민이 발버둥을 친다. 그런 장면을 생각한다면 인천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저도 인천 출신인데 차이나타운이 주는 이미지도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이원석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차이나타운에 가더라도 조심스럽게 된다"고 전했다.
홍주영 감독은 "차이나타운에 대해 새로운 이미지도 열어줬고 독특한 사회 문제도 잘 아우렀다는 점에서 좋은 영화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여성이 암흑가의 리더로 등장한다"고 입을 열었다. 주성철 편집장은 "여성 캐릭터는 남성 캐릭터의 장식 캐릭터에 불과했다. 한국 영화에서도 여성 누아르가 보기 어려웠는데 '차이나타운'에서 볼 수 있었다. 소녀의 성장 서사와 결합한 것도 획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이후로 '악녀', '미옥', '마녀', '걸캅스' 등의 영화가 있다. 의미 있는 영화들이다. '악녀'는 미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한준희 감독은 "엄마라는 캐릭터와 김혜수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최정상만이 알 수 있는 고독함 등이 있다. 공감을 하고 알겠다고 하더라. 김혜수가 엄마 역을 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손편지를 써 드렸다. 2~3페이지 정도 써서 드렸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