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홍건희가 기복 논란을 지우지 못했다.
홍건희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결과로 4월 14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7연패에 내리 빠지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14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KIA 선발진의 전망을 밝혔다. 2016년 8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977일 만에 나온 감격의 선발승이었다. 이후 김기태 전 감독과 박흥식 대행의 신뢰 아래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심한 기복이 문제였다. 5월 4일 NC전처럼 6⅔이닝 1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된 불운도 있었지만 경기마다 투구 내용의 차이가 확연히 나며 벤치에서 이른바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광주 SK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반등에 성공한 상황. 박 대행도 “자기 공을 던지며 믿음에 부응했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SK전은 SK전일뿐이었다. 1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다. 1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자초한 만루서 유한준-로하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고 황재균의 1타점 내야땅볼에 이어 장성우에게 또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회에만 대거 5점을 헌납했다.
2회와 3회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4회부터 다시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된 위기. 견제 실책과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3루서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 조용호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결국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했다. 3회 2아웃까지 던진 공은 무려 78개. 또 다시 기복 논란을 낳으며 벤치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홍건희다.
[홍건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