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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맞대결을 가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명암이 엇갈렸다. 추신수(텍사스)가 적시타를 터뜨린 반면, 최지만(탬파베이)은 침묵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85가 유지됐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와의 맞대결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2번째 타석 역시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텍사스가 3-0으로 달아난 2회초 2사 2루. 추신수는 치리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 역시 출루에 실패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2사 상황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케이시 세들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가 4-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 추신수는 세들러와의 재대결에서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며 텍사스에 5점차 리드를 안겼다.
반면, 최지만은 침묵했다. 1회말 2사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 랜스 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4회말 1사 상황서 소화한 2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린을 공략하는데 실패한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1사 상황. 구원 등판한 호세 레클레르크와 맞대결한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의 타율은 .269에서 .264로 하락했다.
한편, 텍사스는 랜스 린의 8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5경기 뒤진 2위에 올라있던 텍사스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추신수(상), 최지만(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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