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4이닝 7실점…2패 위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콜로라도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 2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찰리 블랙몬에게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것.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중견수 플라이)-데이비드 달(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놀란 아레나도에게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3-2로 쫓긴 2회말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 덕분에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라이언 맥마혼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1루. 류현진은 개럿 햄슨-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연달아 삼진으로 막으며 2회말을 마쳤다.

3회말 블랙몬(삼진)-데스몬드(좌익수 플라이)-달(3루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유도한 류현진은 4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아레나도(2루타)-머피(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아이아네타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해 한숨 돌린 류현진은 이어 맥마혼을 4-6-3 병살타 처리, 4회말을 끝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5-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햄슨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어 대타 팻 발라이카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블랙몬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이어 데스몬드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급격한 난조를 보인 류현진은 5-5 동점 상황서 달에게 비거리 124m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4이닝 7실점 난조를 보인 끝에 마운드를 조 켈리에게 넘겨줬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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