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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6월 투수상 수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5회에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홈런 2방, 5개의 연속안타를 맞은 게 뼈 아팠다.
결국 쿠어스필드를 넘지 못했다. 고지대에 위치, 공기저항이 적어 장타 및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다. 최근 피홈런이 거의 없었던 류현진도 무려 3개를 맞았다. 개인통산 5번째. 이날 전까지 쿠어스필드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이었고, 이날로 4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류현진은 6월 등판을 마쳤다. 5월 6경기서 5승, 45⅔이닝 3자책 평균자책점 0.59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6월에는 5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래도 5일 애리조나전 이후 3경기서 승수를 따내지 못했음에도 19이닝 2자책으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1.27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날 무너지며 6월 최종성적은 1승1패, 30이닝 9자책점 평균자책점 2.70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2.70이라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나쁜 게 아니다. 그러나 이달의 투수상을 받으려면 임팩트가 떨어진다. 이날 전까지 1승임에도 6월의 투수상까지 노렸던 건 이날 전까지 4경기 0.69라는 평균자책점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평균자책점에서도 사실상 경쟁력을 잃었다.
6월의 투수상을 넘어 올 시즌 사이영상을 놓고 다투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6월 5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0.97이다. 누가 봐도 6월의 투수상은 슈어저가 유력하다. 류현진의 동료 워커 뷸러도 28일 쿠어스필드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6월 평균자책점이 2.45다. 5경기서 3승.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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