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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원정에서 승리투수가 될 때만해도 아홉수가 이렇게 끈질길지 예상하지 못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패전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6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 메이저리그 통산 49승을 돌파했다. 개막 후 12경기만에 9승. 류현진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10승&50승을 여유 있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9승 이후 3경기서 19이닝 2자책으로 맹활약했으나 야수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쿠어스필드에선 야수들의 공수 지원이 좋았음에도 반대로 류현진 스스로 무너졌다. 5회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5연속 안타, 2개의 홈런을 맞았다. 스스로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날렸다.
결국 류현진은 6월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마감했다. 좋은 성적이지만, 5월 6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0.59에 비하면 살짝 아쉽다. 하필 10승&50승을 앞두고 주춤하며 '아홉수'라는 달갑지 않은 말까지 듣는다.
어느덧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7월 5일 10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다. 샌디에이고의 약한 전력, 홈에서 강한 류현진임을 감안할 때 이 경기서 10승&50승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이 경기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후반기로 넘어간다. 후반기 첫 스케줄은 13일부터 시작하는 보스턴과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10일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뒤 13~15일 보스턴 원정 중 1경기에 선발 등판할 게 확실하다. 보스턴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지만, 전통의 강호다. 원정경기라면 결코 만만하지 않다.
때문에 류현진으로선 어지간하면 샌디에이고와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10승&50승을 돌파하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게 편하다. 류현진에게 10승 및 50승 의미는 여전히 남다르다. 2014년 이후 5년만의 10승 도전이고,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 도전이다.
특히 박찬호는 2000년 4월 23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개인통산 155경기만에 50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통산 113경기에 등판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박찬호보다 승수 시계가 빠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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