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44)이 4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버지, 그리고 제자 때문이었다.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29일 추성훈이 격투기무대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코치로 참가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윤창민을 돕다 보니 원챔피언십 차트리 회장을 만났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아베마TV가 방영한 격투대리전쟁 시즌2는 마지막 생존자에게 원챔피언십 계약자격을 줬다. 추성훈의 제자로 참가한 윤창민은 최후의 1인이 된 바 있다.
추성훈은 “윤창민이 격투대리전쟁 우승 후 주최 측과 원챔피언십 계약을 논의한다기에 따라갔다. 스승으로서 뭔가 보탬이 되고 싶어 동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차트리 회장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차트리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서 윤창민과 원챔피언십 동반 진출을 결정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원챔피언십에 합류한 것도, 격투기 경력을 이어가게 된 것도 다 나름의 인연”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추성훈은 “모든 우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동기부여가 된다. ‘파이터’라는 직업은 여전히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버지도 ‘무엇이 됐든 도전은 계속하거라’라며 내 등을 떠밀었다”라고 덧붙였다.
[추성훈.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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