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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쿠어스 필드, 놀란 아레나도 등 2개의 산은 예상대로 거대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에 그쳤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다. LA 다저스가 9-13으로 패배, 류현진은 올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타격이 큰 경기였다. 류현진은 3개의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콜로라도의 장타를 봉쇄하지 못했다. 타선, 수비의 지원은 이뤄졌으나 류현진의 변화구는 콜로라도 타선의 먹잇감이 됐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도 ‘천적’ 아레나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571(21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아레나도는 류현진에게서 1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앙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아레나도의 류현진 상대 성적은 타율 .609까지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주목한 부분이었다. MLB.com은 경기종료 후 “아레나도는 류현진에게 최고의 강적(nemesis)이다. 천적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아레나도는 맞대결 타율을 .609까지 끌어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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