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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전미선이 2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큰 슬픔에 빠졌다
‘나랏말싸미’ 측은 이날 “전미선이 얼마 전 제작보고회에서도 의욕을 보였는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기사로 비보를 접하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7월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지난 25일 열린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임금 세종 역의 송강호, 스님 신미 역의 박해일과 ‘살인의 추억’2(2003)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기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전미선은 “말이 필요 없는 것 같다"라며 "오빠, 동생의 느낌인 것 같다. 너무 편했다"라고 말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을 발견한 매니저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객실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현장에서 숨을 거둔 뒤였다.
전미선은 연극 공연을 위해 전주에 체류 중이었으며,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네티즌들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1970년생인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얄패밀리', '해를 품은 달'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번지 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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