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위기를 딛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알칸타라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이명기(1루수 땅볼)-박찬호(삼진)를 손쉽게 처리한 상황. 알칸타라는 프레스턴 터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초를 마쳤다.
알칸타라는 이어 2회초 이창진(우익수 플라이)-류승현(삼진)-김선빈(유격수 땅볼), 3회초 한승택(삼진)-오정환(삼진)-이명기(투수 땅볼)를 각각 삼자범퇴 처리했다. 알칸타라의 3회초까지 투구수는 36개였다.
알칸타라는 4회초 들어 흔들렸다. 박찬호(안타)-터커(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2, 3루. 알칸타라는 최형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포일로 첫 실점을 범한 알칸타라는 이어 나온 류승현의 2루수 땅볼 때 추가실점까지 남긴 후 4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5회초에도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알칸타라는 오정환의 번트 때 과감하게 2루로 향한 주자를 포스아웃 처리했고, 이어 이명기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그러나 2사 2루서 박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5회초를 마무리했다.
알칸타라는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초 터커(2루수 땅볼)-최형우(좌익수 플라이)-이창진(1루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알칸타라는 3-3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7회초에도 류승현(유격수 땅볼)-김선빈(우익수 플라이)-한승택(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제몫을 한 알칸타라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KT가 4-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한편,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 5승 7패 평균 자책점 3.81을 남겼다. 시즌 초반 구위는 좋았지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6월 4경기 기록은 3패 평균 자책점 7.66이었다. 하지만 6월 마지막 등판에서는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연패 탈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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