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맹타’ KT, 파죽의 4연승·6위 도약…KIA 3연패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묶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KT 위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는 등 KIA와의 홈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확보, 승률로 삼성 라이온즈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3경기가 됐다. 반면, 8위 KIA는 3연패에 빠졌고,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은은 1이닝 무실점, 2세이브째를 챙겼다. 다만, 유한준(4타수 1안타)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T는 알칸타라가 3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3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는 만들지 못했다. 특히 2회말에는 1사 1, 2루 찬스서 심우준이 5-4-3 병살타에 그쳤다.

결국 KT는 4회초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알칸타라가 흔들려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KT는 포일로 첫 득점을 허용했고, 이어 류승현에게 1타점까지 내줬다. 4회말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 기세가 꺾인 KT는 5회초 2사 2루서 박찬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0-3으로 뒤진 6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상황서 나온 로하스의 솔로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이후 황재균-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장성우-대타 김민혁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KT는 7회말 무사 1, 2루서 유한준이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2사 3루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이어 8회말 나온 장성우의 솔로홈런을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5-3으로 맞이한 9회초 이대은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KT는 이대은이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 접전을 2점차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