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진야가 강원FC전 패배 후 눈물을 흘렸다.
인천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에 1-2로 역전패 했다.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정조국에게 2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인천은 승점 1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진야의 치명적인 실수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0로 앞서던 후반 9분경 김진야가 상대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팔을 높이 들었고, 공이 손을 맞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경기 흐름이 완전히 강원 쪽으로 넘어갔다. 10분 뒤 페널티킥을 성공했던 정조국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생일날 안방에서 승리를 꿈꿨던 김진야는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야는 “올 시즌 일정표가 나왔을 때 생일날 홈 경기가 있는 걸 알았고, 그래서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며 “그러나 저의 미숙한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저 때문에 패한 것 같아 동료들과 팬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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