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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가수 윤하가 본연의 감성으로 회귀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하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인펍 '그대와인'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명 '윤하 표 발라드'로 돌아온 윤하의 이번 앨범은 한 곡 한 곡 리스너들의 마음을 공감시킬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었으며, 윤하만의 독보적인 감성 표현으로 곡의 완성도를 한 층 더 높였다.
이날 윤하는 새 앨범을 내기까지 공백기가 길어졌던 이유에 대해 "요즘 앨범 트렌드에 대한 방향성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걸 해야 하는지 본연의 길을 가야 하는지 여러 고민들이 있다 보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오랜 고민의 끝에 윤하는 결국 '본연의 윤하'를 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타이틀곡을 들으면 옛날의 느낌이 날 것이다"라며 "이번 앨범에선 지금까지의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태초의 윤하'에 가깝기 위해 노력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늘 헤어졌어요', '기다리다', '우산' 등 절절한 감성으로 발라드계의 여신으로 불렸던 윤하. 먼 길을 돌아 다시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윤하는 "생각해보니 창작자가 아닌 보컬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은 앞으로도 낼 수 있지만 이제는 목소리로 승부를 보는 본연의 노래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 또한 남달랐다. 윤하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듣고 이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활동이 없어도 비에 대한 노래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었다. 그런 면에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하는 이번 앨범에서 윤하의 최대 강점인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는 "보컬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보자고 생각했다"며 "나에게도 특별한 도전이었다"고 전해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끊임없이 보컬 레슨을 받고 사소한 습관까지 고쳐나갔다. 운동선수처럼 살려고 규칙적으로 하루를 보냈다"며 곡을 위해 했던 노력들을 언급했다.
올해로 한국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윤하. 10년 차 여가수로서의 고민에 대해 윤하는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부담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0대에 데뷔한 윤하는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현재까지 무수한 변화를 거쳐왔다고 밝힌 윤하는 "10대 땐 순수한 열정이 많이 있었다. 20대 땐 그 열정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나를 힘들게 할 정도로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30대 들어서야 이해의 폭이 더 넓어졌고 유연해졌다. 내가 너무 많이 동요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추억 한 켠에 자리 잡은 윤하는 마지막으로 가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윤하는 "누군가의 인생을 위로해주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게 목표이자 꿈이다"라며 미래 계획을 전했다.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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