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정준하와 가수 가희가 다시 무대로 돌아와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제작발표회에서는 오경택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 최재림, 강홍석, 이지훈, 테이, 정준하, 임기홍, 백주희, 가희, 리사, 방진의, 김경선, 박혜나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반가운 두 얼굴이 자리를 빛냈다. 최근 방송 및 뮤지컬 활동이 뜸했던 정준하와 두 아이 출산에 이어 해외로 거주지로 옮기며 공백기를 가졌던 가희가 주인공.
정준하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방송을 본의 아니게 쉬고 있었다"며 "그동안 사업체 네개 정도 운영하면서 일반 연예인보다 더 바쁘게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다가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고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나름 뮤지컬을 했는데 이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서 내가 제일 연장자긴 하지만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호흡을 잘 맞추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처음 보고 너무 놀랐다. 대사가 너무 많다. 사실 아직은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가희 역시 "굉장히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오게 됐는데 일단 두 아이 출산하고 첫 복귀작이 이런 영광스러운, 멋진 작품이 되어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 음악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같은 무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봉인해제된 느낌으로 열심히 하겠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또 현재 발리에 살고 있는 가희는 "가장 어려운게 거주지가 해외로 바뀌면서 연습 시간에 함께 처음부터 참여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또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데 그걸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저만의 그게 너무 스트레스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혼자 연습실에서 연습도 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 연습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해서든 열심히 혼자 연습해서 무대에서 티 나지 않게, 배우들에게 민폐 배우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오는 8월 8일부터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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