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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2PM 겸 연기자 이준호와 배우 정소민이 영화 '기방도령'으로 극장가에 출격한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기방도령'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과 주연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이 참석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남대중 감독은 "조선이라는 시대가 고귀한 시대로 알려져 있지만 남존여비, 신분차별 등 부조리한 관념이 많이 있었던 시대이기에 해학적으로 풍자해보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준호는 2015년 '스물'에 이어 약 4년 만에 스크린 주연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준호는 관객들에게 직접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앞서 5월 3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극 중 이준호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도령 허색 역할을 맡았다.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은 물론, 다채로운 면모를 뽐냈다.
남대중 감독은 이준호 캐스팅에 대해 "준호를 배우로서 캐스팅했는데 때마침 아이돌이라서 금상첨화라고 생각했다.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며 "이준호가 짧은 시간 동안 한국무용이라든지 가야금 등을 열의 있게 준비해왔다. 제가 그중에 골라서 쓰면 될 정도로 호사스럽게 촬영했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이준호는 사람 자체가 매력적"이라며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다 할 수 있는 배우이다 보니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캐스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당찬 아씨 해원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준호와는 '스물'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그는 "처음 '기방도령' 시나리오 받았을 때 쉬지 않고 한 번에 끝까지 읽었다. 너무 재밌더라. 일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어느 순간 빠져들어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었다"라며 "막상 결과물을 보니 마냥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절절한 로맨스도 있더라. 다양한 매력이 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선 "'스물'에 같이 출연했지만 만나는 신이 적었다. 이번에 원 없이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걸 느꼈고,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소민은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좋은 출연진과 같이 촬영하는 게 제겐 큰 힐링이었다. 최대한 멀리 가서 오래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감독님에게 며칠 더 찍다 가면 안 되냐고 물을만큼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라고 팀워크를 과시했다.
공명은 지체 높은 양반가의 금수저 도령인 유상 역으로 분했다. 극 중 정소민-이준호와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그는 "진심을 담아서 연기하려 했다"라며 "또 하나의 작품, 색다른 제 모습을 이렇게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설렘과 기쁨을 안고 봤다. 꼭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귀화는 육갑 역을 맡아 이준호와 코믹한 브로맨스를 펼친다. 예지원은 기방 연풍각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주인 난설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했다.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판씨네마(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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