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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강윤성 감독이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소회를 밝혔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동명의 레전드 웹툰을 영화화했다.
특히 2017년 '범죄도시'(688만 명)로 극장가를 강타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강윤성 감독은 특유의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살리면서도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결의 오락 영화를 선보이며 관심을 더했다.
이번엔 화끈한 액션에 유쾌한 코미디, 설렘 자극 멜로까지 다채롭게 담아냈다. 여기에 원작 웹툰 스토리를 집필한 류경선 작가가 각본에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결국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쟁쟁한 할리우드 경쟁작들 사이,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재미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강윤성 감독은 "원작 재료가 워낙 풍성해서 영화화에 도전하게 됐다. 큰 틀에선 지금의 관객들, 국민이 원하는 건 장세출 같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젊은 사람이 우리를 대변해주길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실제 조폭 출신이 정치인이 된다고 하면 자질을 의심하게 될 거다. 극 중에서 열혈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의 입을 통해 그런 우려와 불신을 되짚게 했다. 그래서 극 말미 소현이 세출에게 분노하며 "더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거다. 영화를 보시면 분명 의심을 덜어내고 장세출을 응원해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13번의 각색 과정을 거쳤다"는 강윤성 감독. 그는 "치열하게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지려 했고, 멜로·액션·휴먼·로맨스 등이 혼합된 오락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 출연진에게 공을 돌렸다. 강윤성 감독은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현장 공기를 배우가 정확하게 느끼고 이를 감독도 같이 느끼는 것"이라며 "배우분들이 본능적으로 빨리 흡수를 해주셔서 진짜 그 캐릭터처럼 행동하고 환경을 만들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강윤성 감독은 "영화 감독은 절대 천재가 아니다. 어떤 작품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히 아는 사람이 아닌 거다. 진짜 같이 연출이 돼야 하는데, 그럴려면 배우와 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시뮬레이션을 시도하며 환경을 조성, 같이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제 현장엔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범죄도시'랑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주변에 이런 히어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적 이념, 비리 그런 내용을 다룬 작품이 아니다. 정말 즐겁게 통쾌하게 부담없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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