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봉와직염에서 돌아온 이승호(20, 키움)가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승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시즌 10호 퀄리티스타트.
이승호가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67. 최근 등판이었던 6월 18일 고척 KT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봉와직염으로 약 2주 동안 휴식을 가졌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잠실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잠실의 기억을 살렸다. 1회 8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2사 후 김재호-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 3루에 처했지만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3회 삼진 1개를 곁들여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바뀐 1사 3루서 최주환에게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5회에는 1사 후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정수빈의 도루 실패로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4개.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김재호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이승호는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6-3으로 앞선 7회초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8개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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