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롯데로선 도저히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롯데가 잠실에서 2위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챙기고 호기롭게 인천으로 넘어왔다. 6월 들어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탈꼴찌 희망에 부풀어오른 상황. 그러나 선두 SK의 벽은 역시 높았다.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무기력하게 졌다.
롯데는 2일 인천 SK전서 1-10으로 완패했다. 팔꿈치 회복 후 두번째 등판에 나선 박세웅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제이콥 윌슨의 실책이 끼였지만, SK 타선이 박세웅을 잘 대비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
반면 롯데 타선은 빠른 공과 포크볼에 컷패스트볼, 커브까지 섞은 앙헬 산체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산체스는 포심 최고 155km까지 뿌렸고, 롯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케이스가 많았다.
롯데 타자들은 나름대로 적극적인 노림수 타격을 했으나 소용 없었다.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6회 나종덕이 산체스의 152km 포심을 노려 좌선상 2루타로 연결한 게 이날 첫 안타였다. 이날 롯데 타자들이 산체스에게 뽑아낸 유일한 안타.
이미 0-10으로 승부가 갈린 상황. 대타 전병우, 조홍석이 잇따라 내야땅볼을 날려 1점을 냈다. 8회에는 강로한이 박희수의 슬라이더를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홈런 2개 포함 9안타 4볼넷으로 10점을 뽑아낸 SK 타선의 응집력과는 여러모로 대조됐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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