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서준원이 SK 타선의 펀치력에 기를 펴지 못했다.
롯데 서준원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8실점했다. 패전투수 위기다.
신인 서준원은 중간계투로 사실상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심지어 선발진 붕괴로 선발투수 기회까지 잡았다. 5월 26일 LG전부터(3⅓이닝 4실점) 선발로 보직 변경했고,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6월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6월21일 부산 키움전(5⅓이닝 5실점) 이후 서준원에게 휴식기를 부여했다. 첫 시즌부터 선발과 중간을 오가느라 에너지 소모가 컸던 걸 감안했다. 13일만의 복귀전.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동민에게 포심을 던졌고, 타구가 서준원의 왼 팔에 맞고 2루수 방향으로 느리게 굴절됐다. 고통스러워한 서준원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흔들렸다. 최정에게 몸쪽 투심을 던지다 사구를 기록했다. 무사 만루. 제이미 로맥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고종욱에게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로맥을 2루에서 횡사시켰으나 동점을 허용했다. 김강민에겐 포심을 던지다 빗맞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이재원에게 초구 124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최항에게 투심을 던지다 또 다시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김성현을 투심으로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 안정감을 찾았다. 노수광과 한동민을 포심으로 2루수 땅볼, 최정 역시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3회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맥에게 1B1S서 포심을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고종욱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김강민에게 역시 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재원에게도 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1사 1,2루 위기서 진명호로 교체됐다. 진명호가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서준원의 자책점은 8점으로 확정됐다.
[서준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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