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오재일(두산)의 매력은 역시 일발장타력이다.
오재일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2사 1,2루 찬스서 최원태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2015년(14홈런), 2016년(27홈런), 2017년(26홈런), 2018년(27홈런)에 이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10개의 홈런을 더하면 2016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도 돌파한다. 반환점을 돌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실 지난 3년에 비해 올 시즌 오재일의 홈런 페이스는 더디다. 리그 대부분 타자가 홈런 페이스가 예년보다 못하다. 때문에 더더욱 한 방 능력을 가진 타자들의 가치가 커졌다. 오재일은 3할 타자라고 할 수 없지만, 일발장타력이 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OPS 5할대를 넘겼다. 올 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0.413으로 살짝 떨어진 상황. 그래도 두산으로선 김재환이 집중견제를 당하는 상황서 오재일의 한 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복이 심한 스타일이긴 하다. 그래도 6월 타율 0.338로 제 몫을 했다. 다만, 홈런이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홈런은 6월18일 NC전 이후 13경기만이었다. 지난 10경기서는 0.250으로 살짝 주춤했다. 결국 오재일은 홈런으로 말해야 두산에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날 두산 유희관과 키움 최원태는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결국 유희관의 판정승으로 끝났고, 두산은 3위 키움에 2.5경기 차로 달아나며 2위를 공고히 했다. 그 중심에 오재일의 묵직한 한 방이 있었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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