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거포 외야수 한동민이 한방으로 영웅이 됐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 롯데전 7연승, 홈 9연승을 달리며 시즌 57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한동민은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홈런이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왔다. 6-7로 뒤진 8회말 무사 1, 3루서 롯데 고효준의 초구 높은 직구를 노려 우월 역전 스리런포로 연결한 것.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한동민은 경기 후 “믿기지 않는다”며 “결정적인 홈런을 칠 때마다 표정 관리가 너무 안 돼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늘도 관리를 하지 못하고 너무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전에 비해 장타가 나오지 않고 이번 시리즈도 결과가 좋지 않아 부담이 있었다”는 한동민은 “감독님이 빠른 공 하나만 보라고 하셔서 그것만 노렸다. 외야 플라이라도 쳐서 3루 주자만 불러들이자고 생각했는데 공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동민은 끝으로 “올 시즌 부진해 조금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최대한 밝게 하려고 한다”며 “팀도 역전승하고 나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기분이 좋다. 계속 노력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