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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인 연기자 이재욱(21)의 '3단 연기 변신'이 화제다. 데뷔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강렬한 캐릭터를 지우고, '검블유'에선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재욱은 케이블채널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30세 남배우 설지환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명 배우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것.
4일 방송된 '검블유' 10회에선 차현(이다희)을 향한 진심을 절절하게 고백, 신흥 여심스틸러로 급부상하기도. 설지환의 순수한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며 이다희와 달달한 케미를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이재욱은 드라마 속의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로 깨알 같은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극 중 역할이 배우인 만큼, 막장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에서 악역 조연으로서의 열연을 보여줬던 바.
이재욱은 설지환의 순박한 매력은 온데간데없이 장모에게 막돼먹은 사위로 돌변, 흥미진진한 반전을 안겼다. 장모에게 미역 따귀를 맞고도, "이 집 잘하네"라며 섬뜩하게 미역을 맛보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재욱의 열연에 '장모님이 왜 그럴까'를 기다리는 팬이 생겨났을 정도다.
이재욱이 '검블유'로 주목받으며 데뷔작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 올 초 종영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재욱.
놀랍게도 극 중 마르꼬 한을 맡았던 배우가 바로, 이재욱이다. '검블유'와는 180도 다른 인물이었기에, 네티즌들은 "동일 인물 맞냐"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르꼬 한은 정세주(찬열) 친구이자 전과범에, 마약 중독자, 빚 문제까지 있는 위험한 캐릭터. 첫 연기 도전에 이를 무리없이 표현해내며 이재욱을 두고 새로운 '연기 괴물 신예'가 탄생했다는 이유다.
[사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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