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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의 제구는 완벽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5년만에 시즌 10승 및 한국인 메이저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을 돌파한 것보다 한 경기에 볼넷 3개를 내준 게 더욱 화제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의 전반기 최종전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원정까지 개막 후 16경기 연속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거나 1개만 내줬다. 볼넷이 1개를 넘어간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답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평균구속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의 필살기는 농익은 경기운영과 함께 면도날 제구력이다. 실제 이날 전까지 볼넷이 단 7개에 그쳤다. 그래도 미국 NBC 사우전 캘리포니아는 "그의 전반기 평균자책점 1.73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6번째로 낮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NBC 사우전 캘리포니아에 "드라마틱하게 끝내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은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여유있게 5-1로 이긴 걸 두고 한 말이었다.
류현진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신뢰는 물론 두텁다. 그는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했다"라고 정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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