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올스타전 최다득표 영예…LG 정우영도 베스트12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팬, 선수단 투표를 더한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KBO는 8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의 ‘베스트 12’을 발표했다.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는 지난달 10일부터 5일까지 총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 신한SOL(쏠)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18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총 투표수는 팬 121만 5,445표, 선수단 343표가 기록됐으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최종 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제이미 로맥(SK)이 총점 49.63점으로 2019 KBO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로맥은 팬 투표 56만 5,614표(46.53%)와 선수단 투표 195표(56.9%)를 획득했다. 로맥은 팬 투표에서 57만 4,394표(47.26%)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를 얻어 총점 49.61점을 얻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LG)를 0.02점차로 꺾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단 투표 합산으로 베스트 12 희비가 엇갈린 포지션도 있다.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과 지명타자 부문 팬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김재호(두산, 30.84점)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35.57점)는 선수단의 지지에 힘입어 각각 이학주(삼성, 30.67점)와 정의윤(SK, 24.53점)을 제치고 최종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NC)는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 총점 48.55점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 343표 중 221표(64.43%)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정우영(LG)은 총점 48.09를 획득,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로 선정됐던 선수는 2009년 안치홍(KIA), 2016년 이정후(키움, 당시 넥센)로 정우영은 투수 최초이자 통산 3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강민호(삼성)는 통산 9번째(2007~2013, 2015)로 베스트에 선정돼 이번 24명의 선수 중 최다 베스트 선수가 됐다.

선정된 총 24명의 선수 중 처음 베스트에 선정된 선수는 드림에서 김태훈, 하재훈, 로맥, 고종욱(이상 SK), 페르난데스(두산), 강백호(KT)와 나눔의 타일러 윌슨, 정우영, 고우석, 이천웅(이상 LG), 박민우(NC)까지 총 11명이다. 이 중 강백호와 박민우를 제외한 9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베스트 선수로 서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역대 미스터 올스타(MVP)도 대거 선정됐다. 박병호(키움, 2014년)와 강민호(2015년) 외에 최정(SK, 2017년), 김하성(키움, 2018년)이 MVP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구단 별로 살펴보면, 나눔 올스타에서는 LG가 7명으로 최다 선수를 배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SK가 6명을 배출했다. 이어 삼성과 키움이 각 3명, NC와 두산이 2명, KT에서 1명이 선정됐다.

한편,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베스트12’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K 염경엽, 나눔 올스타 한화 한용덕)이 추천하는 선수는 팀별로 12명씩 총 24명이 선정된다.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 김광현(SK)

중간투수 : 김태훈(SK)

마무리투수 : 하재훈(SK)

포수 : 강민호(삼성)

1루수 : 제이미 로맥(SK)

2루수 : 김상수(삼성)

3루수 : 최정(SK)

유격수 : 김재호(두산)

외야수 : 고종욱(SK), 구자욱(삼성), 강백호(KT)

지명타자 :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 타일러 윌슨(LG)

중간투수 : 정우영(LG)

마무리투수 : 고우석(LG)

포수 : 양의지(NC)

1루수 : 박병호(키움)

2루수 : 박민우(NC)

3루수 : 김민성(LG)

유격수 : 김하성(키움)

외야수 : 이정후(키움), 김현수(LG). 이천웅(LG)

지명타자 : 이형종(LG)

[제이미 로맥(상), 정우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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