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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대전 아이돌' 정은원(19·한화 이글스)의 올스타 꿈이 무르익고 있다.
비록 한화는 올해 올스타 투표에서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감독 추천선수로 나갈 수 있는 '강력후보'가 존재한다. 바로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한 정은원이다.
올해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을 맡은 한용덕 한화 감독은 9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감독 추천선수를 선정 중에 있음을 밝히면서 정은원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확실한 한마디는 했다. 올스타전 출전 만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휴식보다 올스타전 출전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정은원은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더 낫다고 본다"라는 한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 어우러져서 하다보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원도 올스타전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 하더라도 쉴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올스타전은 나갈 수 있으면 나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올해 팀의 87경기에 모두 출전할 정도로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벌써부터 주위에서 '체력'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경기에 쭉 나가지는 못했지만 3경기를 선발로 뛰고 4번째 경기 때는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올해는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같은 상황에도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정은원은 "여름이 되면 힘들어지고 타격 페이스 자체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시즌 끝나고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여러 루트(?)를 통해 '여름나기'의 노하우를 흡수하는 중이다. 정은원은 "우리 팀의 형들은 물론 다른 팀에 있는 형들에게도 물어본다. 답은 비슷비슷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많이 먹고, 많이 자라는 것이다"라고 '기본'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정은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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