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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보좌관’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시즌1을 종료했다.
13일 밤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시즌1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성진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서는 장태준(이정재)의 모습과 함께 “내딛는 발걸음마다 후회가 찍혔다. 하지만 돌아보지 마라. 이제는 멈출 수 없다. 빛을 밝히려면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이는 시즌1을 마친 ‘보좌관’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기도 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장태준은 염원하던 국회의원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송희섭(김갑수)의 비리 증거를 묻는 대신 공천권을 얻은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양심을 팔았고, 자신에게 믿음을 보냈던 여러 사람도 실망시켰다. 특히 장태준을 롤모델로 삼으며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한도경(김동준)의 경우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보좌관님이 틀렸다는 거 제가 증명할게요”라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전개는 또 다른 축으로 그려질 ‘보좌관’을 기대하게 했다. 장태준을 선망하며 그를 쫓던 한도경이 아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장태준과 대립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갈 한도경의 모습을 예감케 하는 것. 성장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시즌2에서 훌쩍 자라날 한도경이라는 캐릭터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여기에 공천권을 얻은 장태준이 과연 대한당 텃밭이라 불리는 성진시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을지, 이후 그에게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 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앞서 이정재가 “시즌1은 모든 배우분들과 가볍게 호흡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시즌2에서는 더 진하고, 더 강력하고, 더 치열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 같다”라고 예고했던 상황. 더욱 치열해진 정치판에서 이들이 펼쳐낼 시즌2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보좌관’ 시즌2는 오는 11월 첫방송 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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