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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서지석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합류가 확정됐다.
'조선생존기'의 주연 배우였던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외주 스태프 여성 2명 중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에 TV조선 측은 "제작사로부터 방영권만 구입해서 방송을 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TV조선에서는 강지환이 출연한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3일과 14일 예정됐던 '조선생존기'는 휴방됐다.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기억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강지환.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강지환의 불명예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어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이 서지석. 15일 오전까지만 해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오후 서지석의 출연이 공식화됐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서지석 배우가 최종 합류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조선생존기'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빠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다음 주 토요일(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조선생존기'를 기다려주셨던 많은 분께 깊은 양해의 말씀 전하며,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인 만큼 서지석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조선생존기'에 뒤늦게 합류해 강지환의 빈자리를 채우는 한편 침체된 분위기 또한 반전시켜야 하는 것. 게다가 전임 배우와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지닌 만큼, 한정록을 어떻게 자신의 캐릭터로 녹여내느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강지환은 수감된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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