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나운서 겸 배우 손정은이 연극 도전 소감을 전했다.
손정은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사실 지금도 진행자 자리에 서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 어떻게 앉아있나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직까지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연습 열심히 했다. 하는 내내 인물에 대해서 잘 잡지 못해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어려웠다"며 "저희 감독님과 함께 연기하는 배우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셨다. 그러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 모든 과정이 어려웠지만 제가 무대 설 때 만큼은 아나운서 손정은이 아니라 배우 손정은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연기 도전에 대해 "지금 연기 경험도 굉장히 미천하고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다시 한 번 선배님들을 존경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게 정말 어려운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어려운지 몰랐다. 이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쉽게 매번 도전할 수 있는 건 아니라 생각했다. 내가 이걸 발판 삼아 할 수 있는건 아닌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마음 속을 얘기하자면 연기에 대한 욕심은 생긴다"며 "MBC 아나운서로서 또 기회가 생긴다면,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잘 해보고싶다"고 털어놨다.
현대 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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