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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조빈, 유쾌한 세계관의 비주얼 아티스트 [MD현장]

시간2019-07-17 16:00:01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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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듀오 노라조의 독특한 콘셉트는 조빈의 기획에서 탄생한다. 콘셉트에 자신을 맞추는 단순한 가수가 아닌 스스로 창조하는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굳혀다.

노라조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샤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샤워'는 평소 깨끗한 몸에 깨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조빈과 원흠의 샤워 철학이 담겨 있다. 뭄바톤의 리듬과 아라빅 스케일의 멜로디로 이국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날 정오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됐다.

매번 자신들만의 유쾌한 콘셉트를 보여줬던 노라조는 '샤워'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흠와 통쾌한 샤우팅과 조빈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샤워'는 쉽지만 중독성 강한 구절들이 인상적이다.

또한 '샤워 샤워 아이 샤워', '머리가 복잡할 땐 머리를 감아라', '집에서 샤워할 땐 이 노래 불러라', '차가워진 나의 심장 무엇으로 데울까 온수' 등 귀에 쏙쏙 박히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사가 함께 한다.

조빈은 "기본 콘셉트의 시작은 때묻고 했을 때 샤워하면 상쾌한 느낌이 든다. 새로 태어난듯한 기분 좋은 느낌에서 태초에 나로 돌아가자는 느낌까지 그리고 싶었다"라고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조빈은 "사이다 때는 머리를 당겨서 사이다를 얹어야 했다. 야간의 탈모 증상이 있었다. 이번에는 좀 가볍다.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활동 내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원흠 역시 "조빈 형이 만나면 항상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를 늘 한다. 저도 많은 부분을 던져봤는데 아직은 받아주지 않더라"라고 했다.

조빈은 "'사이다'로 저희가 지난해 찾아봬면서 시원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때 8월말 쯤에 활동을 했다. 시간 타이밍이 조금 안 맞는거 같았다"라며 "이번에는 '사이다'보다 조금 더 시원한 느낌으로 또 친숙한 소재를 찾았다. 여름에는 '샤워'를 더 많이 해서 친숙하지 않을까 했다"라고 강조했다.

때수건을 형상화한 의상 역시 조빈의 아이디에서 탄생했다. 조빈은 "상의는 거품을 형상화하려고 비닐 소재를 이용했다. 그래서 여름하고는 맞지 않는다. 겨울에 냉기는 막아주는 용도라 좀 덥다.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즐거워하신다면 저에겐 에너지가 된다"며 "혹시 따라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안에 식용 색소를 넣었다"라고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조빈은 "저희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곡을 만들어 주는 분은 따로 있지만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형상화활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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