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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장윤정은 ‘장회장’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트로트 퀸’ 장윤정 사부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애틋한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자신이 한가할 때는 트로트 후배들이 2주에 한 번 정도 집에 놀러온다는 장윤정.
“나의 일상의 절반이 후배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는 장윤정은 “나름대로의 무명시절에 되게 절실했던 게 밥이었다. 배가 너무 고팠다. 정말 리얼로 배가 고팠다. 그래서 누가 밥 사준다고 하면 고맙더라. 지금은 돈도 벌고 있으니 ‘(후배들에게) 밥을 먹여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고, 이승기는 “왜 후배들이나 주변분들이 장회장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을 챙기는 만큼 자신도 챙기냐는 질문에 장윤정은 “내가 나를?”이라며 한참 생각에 잠겼다. 그는 “나 혼자 허허벌판에 서 잇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결혼 전에는 아주 많이 슬퍼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옆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다는 장윤정은 “약간 아빠들이 느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집에 딱 왔을 때 가족들이 옹기종기 있으면 열심히 해야지, 잘 해야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스스로를 “내려오는 중”이라고 말하며 “후배들이 날 밟고 올라갈 때 받쳐주고 싶다. 그런 힘이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윤정의 트로트 후배들과 함께 한 ‘트로트 야유회’도 공개됐다. 장윤정의 전화 한통에 군말 없이 달려온 후배들. 한 자리에 모인 소유미, 나무(정민&재풍), 영탁, 윤희, 김빡(김인석&윤성호) 모두 장윤정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고 장윤정도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개그맨 김인석 윤성호로 구성된 김빡과 관련된 일화도 공개됐다. 개그맨이라는 이유 하나로 작품성 있는 노래를 받기 힘들었던 김빡. 이 이야기를 들은 장윤정은 바로 자신의 노래 ‘꽃’, ‘짠짜라’, ‘초혼’ 등을 쓴 작곡가를 소개해줬다고. 김인석은 “우리끼리도 그 뒤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 왜 장윤정 씨는 우리를 도와주려고 할까”라며 “저분은 트로트라는 장르에 대해 생각이 남다른 분이다. 자기만 생각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트로트를 대하는 장윤정의 마음을 짐작케 했다.
이후 이제는 한 가족이 된 장윤정과 후배들의 흥겨운 야유회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내가 더 잘 하고 잇어야 여러분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줄 수 있는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잘 하고 있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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