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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23일 밤 방송된 KBS 2TV '베짱이'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를 다뤘다.
서울대 폐수영장, 양주시 일영역 등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팬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팬들은 "처음 뮤직비디오를 봤을 땐 그냥 뮤직비디오인 줄 알았는데 해석 영상을 보고 나서 놀랐다" "뮤직비디오에는 항상 비밀이 숨겨져 있다" "볼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는데 나중에 보면 또 새로운 게 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는 모두 연결돼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26개 뮤직비디오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뮤직비디오 속 이야기는 시간 여행 능력을 지닌 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각기 다른 트라우마를 가진 여섯 친구들이 있다. 진은 친구들의 불행을 목격했고 모두가 행복했던 그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유튜버 해군수달은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는 치밀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제이홉은 뮤직비디오에서 초코바와 관련이 깊다. 지민 같은 경우 물과 관련이 깊다. 제 해석으로는 트라우마 원인이 나오지 않은 거 같다. 큰 스토리만 전개됐고 앞으로 나올 뮤직비디오에서 해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해군수달은 "'더 노트'라고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다룬 책이 있는데 해석을 하려거든 읽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화양연화 더 노트' 소설과 웹툰 '화양연화'를 볼 수밖에 없다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흩어진 작은 조각을 맞추면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는 것. 팬들은 흔히 방탄 유니버스라고 부른다. 낯선 개념인 듯하지만 우리에겐 익숙하다.
홍서경 교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사례로 들 수 있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다. 코믹스를 가지고 만든 게 MCU다. 음악을 가지고 엔터테인먼트계에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가져와서 굉장히 성공한 사례"라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베짱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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