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 애리조나)가 7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켈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켈리가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3.77.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밀워키전에선 7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월 1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볼티모어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초 조나단 빌라와 트레이 만시니 테이블세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챈스 시스코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 투구수는 18개.
2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레나토 누네즈에게 선제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고, 드와이트 스미스 주니어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루서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3-2로 앞선 3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1사 후 만시니-시스코-누네즈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계속된 1사 2, 3루서 스미스에게 우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산탄데르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으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켈리는 여기까지였다. 2-7로 뒤진 3회초 1사 1루서 T.J. 맥파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맥파랜드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자책점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켈리의 이날 7실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5월 7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4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던 기억이 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 역시 종전 3.77에서 4.22까지 치솟았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