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년 전 콤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영화 '사자'(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7년 8월 개봉한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영화 '청년경찰' 이후 만 2년 만에 다시 뭉쳤다.
앞서 '청년경찰'은 김주환 감독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으로, 당시 무려 565만 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른바 깜짝 흥행이었던 '청년경찰'은 특히 박서준의 20대 풋풋한 모습과 진지한 신입 경찰로서의 패기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였다.
박서준과 김주환 감독은 '사자'로 또 다른 영광을 만들 준비를 마쳤다. '사자'에서 박서준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면서 진지하게 엑소시즘에 임하는 전설의 격투기 선수 용후 역할을 맡았다. 전작에서의 밝은 모습보다는 오컬트 무비 장르답게 더욱 깊게 파고드는 내면 연기를 통해 박서준의 발전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청년경찰'에 이은 김주환 감독과의 협업, 그리고 흥행 부담감에 대해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박서준은 "흥행보다는 주연을 맡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부담은 이 현장을 잘 이끌고 갈 수 있는 그릇이 될지였다. 결과물이 좋으려면 현장이 즐겁고 좋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부담은 있지만 모든 부담을 다 안으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물론 '사자'라는 영화가 용후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긴 하다. 그런데 촬영할 때는 투톱이냐 원톱이냐에 대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에서 기준(박서준), 희열(강하늘) 두 인물의 버디무비를 그렸다면 '사자'에서 또한 두 남자 용후(박서준)와 안신부(안성기)를 중심으로 한 버디무비를 그려냈다. 앞서 박서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사자'에 "결국엔 버디 무비라 부르고 싶다. 액션과 구마 외에도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는 영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극 중 아버지를 잃은 부재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용후는 안신부를 유사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관계를 맺는다. 자신의 결핍을 새로운 운명 속에서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용후의 성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자'는 오컬트와 적절한 유머, 액션 등 모두를 가미한 2019년 여름 성수기 텐트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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