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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설의 쿵푸스타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영화매체 더 랩과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가 이소룡을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백인 위주의 할리우드에서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조롱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사람들이 아버지를 보고 깔깔 거리고 웃는 것을 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섀넌 리는 “아버지는 항상 도전을 받으셨지만, 언제나 싸움을 피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소룡의 전기책 ‘브루스 리:어 라이프’ 집필한 매튜 폴리 작가 역시 “이소룡과 브래드 피트의 전체 장면은 예고편과 아주 많이 다르다”면서 “타란티노 감독은 이소룡을 건방지고, 멍청하고, 허풍쟁이로 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소룡을 SNL 캐리커처의 시점으로 과장해 그렸다”고 비판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이들의 지적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 = 무비팩트, 더 랩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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