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화와 롯데의 '동행'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통해 9위 한화와 10위 롯데의 게임차는 사라졌다. 후반기에 돌입하면 양팀의 순위는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양팀은 후반기에 6경기씩 치르면서 똑같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패-패-패-패-승-승.
한화와 롯데는 8월의 시작도 함께 했다. 먼저 경기가 끝난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을 9-4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박시영을 내세웠다. 박시영은 말 그대로 '오프너'였다.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은 박시영은 3회부터 브록 다익손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익손은 4회말 다린 러프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았지만 이미 롯데가 8점을 벌어놓은 뒤였다. 결국 9회까지 투구를 이어간 다익손은 또 한번 러프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았지만 7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막으면서 롯데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롯데가 탈꼴찌를 할 기회였으나 수원에서는 한화가 KT를 3-1로 제압해 양팀의 순위는 또 한번 변함이 없었다.
다익손 만큼 1승이 절실한 투수가 바로 한화 선발투수 채드 벨이었다. 벨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5월 5일 대전 KT전 이후 88일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6월 4~6일 울산 롯데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처음이었다.
8연패의 사슬을 끊고 2연승을 거두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와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 후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한 롯데의 '꼴찌 전쟁'이 뜻하지 않은 '동행'으로 이어지고 있어 흥미롭다. 양팀은 오는 15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양팀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 궁금증을 더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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