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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결국 양도지명 됐다. 피츠버그와 인연이 사실상 끝났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양도지명했다. 40인,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이제 강정호는 일주일간 메이저리그 나머지 29개 구단의 클레임을 기다린다. 이후 FA로 풀린다.
메이저리그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삼진아웃 이후 2018년 어렵게 다시 미국 비자를 받았다. 시즌 막판 손목 수술을 받고 복귀했고, 올 시즌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65경기서 172타수 29안타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 15득점에 그쳤다. 29안타 중 10개가 홈런일 정도로 여전히 일발장타력은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애버리지가 너무 떨어졌다. 예년에 비해 급증한 삼진이 문제였다. 최근에는 수비도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피츠버그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강정호를 양도지명하면서 결별 절차를 밟는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지만,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매력적이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거 신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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