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키움 포수 박동원은 1일 잠실 LG전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전, 5-2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임찬규에게 볼카운트 1B2S서 5구 145km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 외곽으로 향하는 공인 듯했으나 윤태수 구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그러자 박동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억울하다는 듯 상체를 격렬히 뒤로 젖혔다. 중계방송상으로는 험한 말도 내뱉은 듯했다. 결국 윤 구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후 행동이 아쉬웠다. 박동원이 덕아웃으로 돌아간 뒤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정수기까지 쓰러졌다. 키움 관계자는 "경기 후 곧바로 확인한 결과 정수기와 쓰레기통은 이상 없었다. 만약 파손됐다면 보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3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본인이 잘못한 것을 느끼고 있다.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일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직접 얘기하지 않았지만, 코치들과 얘기한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박동원의 퇴장 이후 윤 구심에게 어필했다.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3일 고척 KT전 역시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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