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30, LG)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켈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켈리가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2.71.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8일 수원 KT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4일 잠실 삼성전부터 2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삼성 상대로는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6으로 상당히 강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리드오프 박해민을 만나 공 2개를 던진 뒤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이후 40분 만에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박해민을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해민의 도루로 처한 2사 2루서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맷 윌리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김헌곤-김동엽을 범타 처리하며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8번타자 김민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호재를 3구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1-1로 맞선 5회 공 8개로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6회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폭투와 다린 러프의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고, 후속타자 이원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윌리엄슨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가 찾아오지 않았다. 켈리는 1-2로 뒤진 8회초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7개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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