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윤성환(38, 삼성)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7승 요건에 도달했다.
윤성환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윤성환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42.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0일 대구 롯데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2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6.35로 좋지 않았다.
이날은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회말 1사 후 오지환-김현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 2루에 처했지만 카를로스 페게로-채은성을 연속 범타로 돌려보냈고,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박용택-김민성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에선 유강남을 삼중살 처리했다.
3회 첫 삼자범퇴에 이어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페게로의 진루타에 이어 1루수 다린 러프의 호수비로 채은성을 아웃 처리했지만 풀카운트서 박용택을 볼넷 출루시킨 뒤 김민성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
5회 삼자범퇴 이후 타선이 6회초 1-1의 균형을 깨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고, 6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10구 끝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페게로-채은성-박용택을 범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하위 타선을 만난 7회는 가벼운 삼자범퇴.
윤성환은 2-1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2개.
한편 경기 전 시즌 100이닝에 4⅓이닝이 모자랐던 윤성환은 5회 역대 11번째 9년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