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인천 유나이티드의 반등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려 20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인천은 4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홈 경기서 성남FC에 0-1로 졌다.
최근 2경기 무승(1승 1무)를 기록했던 인천은 성남에 패하며 탈꼴찌에 또 다시 실패했다. 승점 15점에 그친 인천은 12개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며 전력을 보강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권에 쳐진 인천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무려 8명을 데려왔다. 김호남, 명준재, 장윤호, 이지훈, 서재민 , 여성해 그리고 외국인 용병으로 케힌데, 마하지를 영입했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감독를 지원하기 위해 화끈한 변화를 가져갔다.
변화는 긍정적이다. 나이지리아 괴물 케힌데는 가공할 제공권을 과시했고, 호주에서 건너 온 마하지는 장윤호와 함께 중원의 새로운 지휘자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김호남은 인천에 속도를 더했고, 여성해는 이재성과 함께 인천의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4-4-2 투톱 전술도 인상적이다. 케힌데와 무고사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게 문제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케힌데가 들어오며 높이는 강해졌지만, 무고사와 역할이 애매해졌다.
골운도 따르지 않는다. 성남전에는 무고사가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경기를 잘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쫓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은 이날 무려 2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상대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12개나 됐다. 하지만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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