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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한국 스타들이 차례로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도 나섰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들도 공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 및 여행 취소 등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스타들의 불매 운동 동참 및 일본을 향한 일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방송인도 불매운동을 언급했다. JTBC '비정상회담', KBS 2TV '대화의 희열'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다니엘 린데만이 유튜브 채널 '82peole'을 통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도 일본 불매운동 동참해야 할까?(Foreigners are boycotting Japanese products too?)'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불매운동을 언급한 것.
다니엘은 "유니클로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거의 2년 동안 유니클로에서 옷 한 번도 사지 않았다"며 "제가 한국인이었다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의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도 지금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물건은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언급한 유니클로의 '독도 영유권' 지지 논란은 지난 2016년 불거진 것으로, 당시 유니클로 측은 이와 관련, "일본 우익 단체 또는 독도 영유권 지원 관련 루머에는 근거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박명수는 라디오 진행 중 "그만해 이제 좀... 글로벌 시대에 왜 그래. 경제 보복 굿바이.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우리가 퀄리티가 높아요. 우리나라가 언론 쪽의 투명도도 훨씬 높더만. (일본이) 세계 3위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인데 정신적으로 수준이 높아야지"라며 일본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정우성 역시 자신의 SNS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복동'의 사회적 모금을 독려 게시물을 게재하며 '아베사죄', '일본사죄', '끝까지싸웁시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배우 이시영은 일본 제품이던 탁구 용품들을 모두 국산으로 바꿨다고 전했고, 개그맨 양세형은 국산 소주를 마시는 것에 대해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매 운동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개그맨 오정태와 김재욱은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며 여행 취소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적극적인 발언 및 행동들이 대중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82peole'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우성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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