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한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 이제는 여유를 찾고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할 때의 모습으로 무조건 돌아가야 한다.
후랭코프는 지난 5월 20일 우측 어깨 이두건염으로 1군에서 제외되며 한 달 동안 2군에 머물렀다. 통증서 회복해 6월 29일 잠실 롯데전에 복귀했지만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7월 5일 SK전(4이닝 6실점), 16일 KT전(2이닝 4실점)에서 잇따라 흔들리며 결국 재조정 시간을 가져야 했다.
후반기 첫 등판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갔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교체 없이 후랭코프와 시즌 끝까지 함께 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6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어깨는 이제 괜찮다. 사실 NC전에서도 구속을 포함 자기 공이 나왔는데 오랜 만에 던지고 또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마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며 “자기 페이스대로 던지라는 조언을 해줬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위 키움에 1.5경기 뒤진 3위에 위치한 두산은 올 시즌 가을야구가 유력한 상황이다. 결국 후랭코프가 선발 한 자리서 제 역할을 해줘야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제 끝까지 가야한다. 잘 던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라고 후랭코프의 반등을 기원했다.
[두산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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