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팀 역대 2번째 10승 요건을 갖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알칸타라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다.
알칸타라는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동민(유격수 플라이)-최정(유격수 땅볼)-제이미 로맥(삼진)의 후속타는 저지한 것. 2회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을 뿐, 정의윤(2루수 땅볼)-나주환(삼진)-김성현(투수 땅볼)의 출루는 막아냈다.
알칸타라는 3회말 역시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만큼은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허도환을 3루수 땅볼 처리한 후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노수광의 도루를 저지, 한숨 돌린 알칸타라는 한동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3회말을 마쳤다.
4회말 역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선두타자 최정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알칸타라는 로맥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알칸타라는 1사 1루서 고종욱(유격수 땅볼)-정의윤(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4회말을 끝냈다.
알칸타라는 KT가 1-0으로 앞선 5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나주환(포수 파울플라이)-김성현(중견수 플라이)을 손쉽게 아웃 처리해 맞이한 2사 상황. 알칸타라는 허도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수광은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알칸타라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알칸타라는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루에 놓였다. KT의 선택은 투수 교체였다. 구원 등판한 김재윤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KT의 1-0 리드를 지키며 6회말을 마쳤다.
한편, 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 9승 8패 평균 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4차례 작성하며 KT 마운드를 이끌었고, 최근 2연승 중이었다. 알칸타라는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놓쳤으나 KBO리그 1위 SK의 타선을 봉쇄, 10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한편, KT 소속 투수로 한 시즌에 10승 이상을 달성한 사례는 2015시즌 크리스 옥스프링(12승 10패)이 유일하다. 알칸타라는 SK를 상대로 호투, 구단 역대 2번째 10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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