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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구단 역사에 있어 의미 깊은 1승을 추가했다. 10승을 달성한 KT 소속 2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알칸타라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KT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알칸타라의 호투와 불펜투수들의 효과적인 투구, 멜 로하스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3연승 및 원정 8연승을 질주했다.
알칸타라는 SK 선발투수 박종훈과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알칸타라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만큼은 허용하지 않으며 KT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 역시 박종훈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4회초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알칸타라에게 힘을 실어줬다.
불펜진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알칸타라는 KT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김재윤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했다. KT는 이후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대은 등 불펜진이 3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알칸타라의 10승을 도왔다.
알칸타라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6개) 최고 구속은 154km였다. 체인지업(15개)을 주무기로 구사한 알칸타라는 커브(12개), 투심(9개), 슬라이더(4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알칸타라는 경기종료 후 “우선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날씨도 습하고 상대 타선이 2S 이후 커트가 좋아 투구수가 많아졌다. 개인 평균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불펜과 야수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또한 “KBO리그에 올 때 목표가 개인 10승이었다. 목표를 달성해서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 앞으로 4~5번 이상 선발 등판할 텐데 팀 최다승인 12승을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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