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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이 두 번의 눈물로 개선 의지를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여름특집'으로 이전 출연자들의 가게를 다시 찾아갔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한 대전 청년몰부터 김민교의 태국식당, 이대 앞 백반집, 포방터 홍탁집, 돈가스집 등을 찾아갔다.
이 가운데 이대 백반집이 연일 화제다. 첫 회 출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기 때문.
이대 백반집은 지난해 1월 '골목식당' 첫방송 당시 출연했다. 당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노부부는 의지와 상관 없이 식당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가르쳐주는 스승이 없었다고 전했고, 이에 백종원은 음식 맛만 보고도 찡하다고 했다.
첫 회 당시 이대 백반집 부부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행주 냄새가 난다", "이게 뭐냐", "저리가", "총체적난국이다" 등 독설을 했지만 이들의 개선의지를 받아들였고, 당시 눈물을 흘리는 사장을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그러나 1년 반만에 찾아간 이대 백반집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개선은 커녕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태도가 불량했고, 배신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거짓말을 일삼아 충격을 줬다.
이에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 사장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솔루션 전으로 돌아간 위생 상태에 실망한 것은 물론 백종원 이름을 걸고 거짓말을 일삼은 이들에게 큰 상처를 입은 것.
백종원은 "마음이 다친 게 크다. 이래서 제가 어떻게 믿냐"고 분노했고, 이대 백반집 부부는 "모두 우리 잘못이다. 백 대표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제작진들에게도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들이 다시 개선 의지를 보이며 눈물을 보이자 백종원은 재교육 솔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달라진 환경, 사람이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고 하지만 이대 백반집의 태도는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허탈함을 줬다. 배신감으로 인한 충격을 넘어 인간적인 실망까지 안겼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개선 의지를 보이며 눈물을 보인 만큼, 백종원이 다시 이들을 믿어보기로 한 만큼 시청자들 역시 이들이 다시 얻은 기회를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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