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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타짜3'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류승범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타짜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과 출연 배우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등이 참석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기 시리즈 '타짜'의 세 번째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해외로 거처를 옮기며 국내 활동이 뜸한 류승범이 애꾸 역할로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더했던 바.
류승범은 늘 이기는 판만 설계하는 무적의 타짜 애꾸 역으로 분해 50억 원이 걸린 일생일대의 판을 설계하며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모으는 인물이다. 판의 흐름만큼이나 타짜를 읽어내는 심미안을 지닌 그는 각기 다른 매력과 기술을 지닌 타짜들과 함께 '원 아이드 잭' 팀을 결성, 도일출(박정민)의 남다른 기질을 알아보고 그의 스승을 자처하며 일출이 진정한 타짜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준다.
상대역 박정민은 류승범에 대해 "류승범 형은 동경의 대상이다. 형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배우 지망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승범이 형이 한 대사를 따라 해봤을 거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박정민은 따뜻했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외국에 계시니까 류승범 형과 연기를 해볼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인연이 된 거다. 형의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 오셨다길래 저도 찾아뵈러 갔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는데, 승범 형이 '네가 정민이구나' 하면서 안아주셨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형이 워낙 유럽 스타일이라서 어떻게 텐션을 맞춰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친해졌다. 제가 현장에서 계속 형 옆에 앉아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정민은 "류승범 형과 촬영을 마치고 제가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었다. '배우 생활하면서 이 시기에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 느낌이다'라고 말이다. 형이 멘토 역할을 잘 해주셨다. 상담도 해주시고, 고맙고 감사했다. 형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류승범 섭외에 대해 권오광 감독은 "류승범만이 갖고 있는 카리스마를 좋아했다. 그만의 매력을 가진 인물로서 '원 아이드 잭' 팀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느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류승범이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 변화가 생기지 않았나. 그런 변화들이 류승범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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