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안정증이 동반된 발목인대파열은 수술이 중요하다. 외부충격 흡수와 관절 간 마찰을 방지하는 발목연골 두께는 불과 1mm다. 불안정한 발목상태 방치는 잦은 외상을 유발해 연골손상이 가속화된다.
연골손상은 관절염 고위험군 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무릎 관절염과 달리 발목관절염 주원인은 외상으로 20년 이상 빠른 3,40대에 호발한다. 따라서 근본 원인이 되는 불안정증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발목인대파열 수술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가장 최신지견 치료 중 불안정증과 인대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족관절 내시경을 활용한 봉합술이다. 일반외과의 복강경 수술처럼 병변 부위에 미세한 구멍만을 이용한 수술로 통증 경감을 통한 빠른 회복에 장점이 있다.
다만 1세대 내시경 봉합술은 파열된 인대부위만 봉합한다. 때문에 적용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라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행률은 10명 중 2~3명 정도로 낮았다.
하지만 국내 발목수술 전문가들은 빠르게 해답을 찾았다. 다양한 SCI 저널 및 전문학회 에서 85편 이상 족부논문 발표로 세계적인 족부선도형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이다. 이들은 1세대 봉합술을 보완한 이중 봉합의 2세대 술식 도입을 통해 적응증 확대 및 치료부담 개선에 성공했다.
적응증이 확대되었으나 장점은 그대로다. 연세건우병원의 2세대 내시경 봉합 후 장기 추시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균입원 기간은 1.8일, 재파열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수술 후 사고 및 부상 등 외상 요인을 포함해도 1.7%로 97.3%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정형외과 SCI 저널 AJSM 논문리뷰어 및 대한족부족관절 국제분과 박의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은 "내시경봉합 적응증 확대 핵심은 견고한 고정력이다. 1세대도입 후 다양한 도달, 봉합법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인대 주변 구조물을 이용한 이중 봉합시 봉합 부위에 견고하고 강한 고정력 확보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2세대 봉합술은 파열 및 불안정증이 심해도 봉합부위를 이중으로 견고하고 강하게 잡아 줄 수 있다. 따라서 1세대에 적용이 어려웠던 환자라도 얼마든 내시경 봉합이 가능하다.
배의정 원장은 "1세대 보다 2세대 봉합은 매우 고난도 술식이다. 수술하는 족부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족관절 내시경 수술을 위한 인력,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환자와 의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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