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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지지율에 기대기보다 신념을 향해 나아갔다.
1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3회에서 박무진(지진희)는 공식석상에서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영석(이준혁)에게 맞서기 위해 대선 출마라는 강수를 던졌다.
박무진은 대선출마 선언 이후 공식일정으로 영화 '카페 베로나'의 감독(서영화)와 함께 했다. 자신이 오는 것을 탐탁치 않아했던 감독은 언론 앞에서 자신의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이후 박무진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고려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에 동성애 관련 조항을 넣으려는 움직임만으로도 박무진의 지지율을 급락했다.
한주승(허준호) 또한 그런 박무진은 말렸다. 그는 차영진(손석구)에게 "이 나라는 좋은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없다. 박대행은 끝내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자네는 결국 나처럼 실패할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감독은 박무진은 찾아왔다. 그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 한다고 들었다. 나를 선거에 마음껏 이용해달라. 나도 이제 좋아하는 정치인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박무진은 한층 더 마음을 굳혔다. 그는 "나는 지지율이 전부인 대선후바가 되겠지만 지금은 권한대힝이다. 그러니 내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며 법 제정을 확신했다.
박무진은 단순히 이익을 위해 편승하는 정치인과 신념 사이에서 끝없는 고민을 하고 결단을 내려야 했다. 때로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정치인으로서 묘수를 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 앞에서 박무진은 요행보다는 정공법을 돌파하려는 결심을 세웠다. 그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대통령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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