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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이서진이 아이들을 돌보며 일명 '스윗 서진'으로 변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엔 배우 이승기, 이서진, 정소민, 개그우먼 박나래가 '돌봄 하우스'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은 이승기에게 "이서진은 평소 어른들을 잘 대해왔던 모습이 방송을 통해 많이 공개됐다"며 "반대로 아이를 돌보는 모습은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기는 이서진과 절친한 사이라고 자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내가 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 알아서 잘 해라"라고 다소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평소 이서진이 타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서진은 "어른들은 서브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히며 그가 보일 행동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이들을 만나기 하루 전 멤버들은 '돌봄 하우스'가 위치한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 모였다. 그 사이 이서진은 아동 요리 지도사 자격증까지 따면서 철저한 준비성을 드러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직접 선정하고, 박나래가 만든 음식에 "아이들이 먹기엔 너무 짜다"며 면박을 주는 등 '리틀 포레스트' 메인 셰프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멤버들과 아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돌봄 하우스'에 가장 먼저 방문한 4살 남자 아이 이현이가 오자 다른 멤버들은 이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환영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서진은 멀리서 바라보며 혼자 흐뭇하게 웃고만 있을 뿐,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서진은 이현이의 짐을 정리하고 곧바로 점심을 만들기 위해 오므라이스 재료를 손질하는 등 뒤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혼혈 쌍둥이 자매인 5살 브룩과 그레이스가 찾아왔다. 혼자서 아이들의 특이사항이 적힌 종이를 정독한 이서진은 브룩과 그레이스의 부모님에게 "밥도 잘 먹냐. 못 먹는 게 있냐"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브룩이 손을 씻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오자 이서진은 브룩을 직접 안아 올리고 손을 씻겨주며 스윗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오렌지를 손수 잘라주고 칭찬을 해주는 등 평소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은 서툴지만 차근차근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이서진의 모습은 '리틀 포레스트'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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